지난 한해의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의 방향과 계획을 나누는 연례 프로바이더 모임이 2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첫 프로바이더 트레이닝을 통해 프로바이더가 되었던 분들부터 올해 열린 트레이닝에 참석한 새내기 트레이니까지 참석하여 그 동안 TRE Korea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직접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대면으로 서로를 만나는 기회라서 행사 중간중간 서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야기가 쉽게 끊이질 않았습니다. 함께 TRE를 하면서 그 동안 자신도 모르게 쌓여있었던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 고객과의 세션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흘러가면서 더 깊이 이해되기도 하였고 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 안전한 돌봄을 느꼈다는 소감을 들으면서 마음이 심쿵하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있었던 프로바이더들이 자체적으로 활동한 내역과 TRE Korea의 활동 내역을 나누면서 TRE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선생님들이나 사회복지사 등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도구로 TRE가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수십년간의 연구와 노력을 기반으로 통합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적용하시면서 선순환의 에너지에 힘을 기울이고 계시는 조주영 선생님이 지난 이년에 걸친 프로그램 진행의 결과를 책으로 펴내셨다는 소식을 나누면서 함께 기뻐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조주영 선생님의 통합치유프로그램에는 TRE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공동저자 중의 한 사람인 김민지님도 올해 프로바이더 트레이닝을 시작하셨습니다. 앞으로 수수네숲과 조주영 선생님의 프로그램이 더욱 깊이있게 성장해 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자연치유, 전인치유, 자가치유, 근원치유를 지향하시는 분은 조주영 선생님과 김민지님의 '온통생명사랑교실'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해진 시간이 빠듯해서 아쉬웠지만 정규적으로 열리고 있는 프로바이더 모임과 보수교육의 기회를 통해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프로바이더와 트레이니 한분 한분의 경험이 쌓여 이루어가고 싶은 그림이 선명해지는 2024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서로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 지지하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TRE Korea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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