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28일 이틀에 걸쳐 TRE Korea의 8번째 프로바이더 트레이닝이 열렸습니다. 

트레이닝 시작 부분에서 왜 이 트레이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는지 서로의 동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매우 흥미로운 점은 각자가 언급한 내면의 동기가 자율신경계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 표출될 수 있는 요소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도전', '재미', '그냥 오고싶었다', '실험', '내가 나를 도울 수 있다', '성장'이라는 키워드들이 언급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 분들의 내면의 끌림이 이미 TRE가 추구하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나침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TRE 트레이닝마다 참가하시는 분들의 경험과 어떤 점이 소중하게 떠오르는지는 다르지만 트레이닝 후 소감에 '존중', '수용', '내맡김', '신뢰'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TRE를 경험하다보면 내 안에 이미 온전함의 기능과 열쇠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현상을 존중하는 것, 몸이라는 생명체가 스스로 자신의 온전함을 찾아가는 과정에 나를 내맡기는 것, 그리고 내면의 안전함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 과정은 애쓰고 힘써서 무언가를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 아니라 힘을 빼고 열린 마음과 호기심으로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내 몸이라는 생명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TRE 트레이닝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이 매번 놀라워하는 사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낀다는 점입니다. 

내면의 긴장이 풀리면 자율신경계가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현상을 의심과 불신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열린 마음과 따듯한 관심, 호기심의 관점에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몸의 내적 상태를 바꾸는 것, 이것은 곧 생각과 감정, 세상과 사람에 대한 견해를 바꾸는 지름길니다.

'TRE는 온전한 내맡김의 경험이었고 가장 자연스러운 나의 리듬을 찾는 방법이었다.'

'나도 상대방도,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존중해주는 경험', 

'긴장하고 나를 채찍질하는 것이 아닌 순간순간의 나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체험', 

'몸의 지혜와 창의력을 믿고 몸의 자연적인 흐름을 믿으며 나 자신 또한 신뢰하는 경험', 

'연결과 사랑, 안전하게 머무르는 경험',

이러한 이번 모듈1 트레이닝의 경험이 트레이니 한분 한분 안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무럭무럭 자라서 세상에 안전함의 신호를 더해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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