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이나 워크샵을 통해 TRE를 경험한 분들의 후기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몸을 새로이 느끼면서 편안해졌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머리로 열심히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야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머리로 하는 공부를 잘 해야 칭찬 받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역시 머리를 잘 써야 했습니다. 우리는 머리로 사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여기 간단한 후기와 긴 후기가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예전에는 생각과 머리로 판단했는데 몸의 감각을 보게 되었다. 오전에 TRE를 하고 난 뒤 오후에 사람들과 대화할 때 조급하지 않고 편안히 호흡하며 대화할 수 있었다. (18.10.28 그룹 워크샵. 이하 동일)
보다 안전한 느낌을 찾아가는 시간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은 느낌 속에서 오래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몸에 대한 느낌을 돌아보고 주목하며 몸에 대한 감각에 둔감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느낌을, 그리고 느낌보다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생각과 실제는 다릅니다. 생각은 해석이고 실제의 느낌은 감추어져 있지요.
생각과 달리, 생각보다 더. 우리는 몸의 감각을 발견하고 나면 몰랐던 나를 발견한 듯한 느낌과 만납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불안해했구나, 나는 긴장하고 있었구나, 나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조차 모르고 살았구나.
몸의 감각을 만나는 일은 내가 돌봐주지 않았던 혹은 외면해왔던 나의 한 면을 만나는 일과도 닿아있습니다. 몸과 소통하기 시작하면 보다 진실된 나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개인세션 후기입니다.
첫 TRE 시간에 나는 남들과 다름을 느꼈다. 이상한 경험들,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들..
선생님께서 개인 세션을 권하셨고 그래서 시작된 나의 TRE 여정..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답답했던 이전의 삶과 달리 섬세한 관찰과 관심으로 어우러진 시간동안 나는 점점 나아졌다. 신기한건 매번 할때마다 새로운 변화를 느꼈고 긴 터널같던 나의 평생의 여정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 어떤 증상이 있다는 것 역시 알고 나니 더 선명하게 길이 보여서 좋았다. 무엇보다 매 시간 나에게 맞추고 항상 챙겨주시고 나아가는 것을 돕는 조력자이자 친구로서 다가오시는 최은주 선생님께 항상 감사드린다. (이인* 님)
자신도 모르게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다고 깨닫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정한 사건이 있어야만 트라우마가 아닙니다. 우리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익숙한 상태로 살고 있다면, 실제의 현실과 상관없이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계하는 패턴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 머무르면서 과잉 경계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삶을 생기있게 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하더라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게 느껴지기 일쑤입니다. 트라우마는 우리 몸이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며, 화가 나거나 뒤로 후퇴하고 싶어집니다. 자연스럽기 보다는 부자연스럽고 불편합니다.
TRE는 몸에 새겨진 불안정한 상태를 스스로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지하지 못했던 불안정함을 몸에서부터 만나고 보듬어주는 일은 그 자체로 자기돌봄입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운동을 소개받고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첫번째 세션을 시작했다. 처음 만난 은주 선생님은 차분하고 솔직하게 수업을 이어갔다. 복잡한 용어 대신 맘에 닿을 수 있는 언어로 가능한 만큼만 천천히 나아갔다. 의심 대신 한번 시도해봐도 좋겠다는 믿음이 생기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이전에 시도해봤던 내면의 아이부터 여러 신박한 아이디어는 나에겐 왠지 낯설고 어려웠다. 일부분 통쾌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TRE는 방법론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가진 고유한 능력을 일깨우는 조금 더 직관적인 측면이 있다. 형식 자체보다는 수강자 개인의 필요에 맞춰서 유연성을 가지고 진행할 수가 있다. 그렇기에 프로바이더의 역할이 꽤 중요하다. 왜냐하면 서로 간의 세심한 이해에 기반해야만, 같이 한발한발 치유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치유는 긴 여정이다. 그래서 조금 느슨한 호흡으로 선생님과 함께 조금씩 나아가 보길 추천한다. 그 이전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속의 힘이 다시 살아나고 내 속의 아픔이 조금 옅어지면, 세상은 조금 더 살만해 진다. 망설이지 말고 바로 오늘 용기 내어 시작해 보시길 추천한다. (Claire님)
여러 작업을 거치신 분들도 계십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심신을 편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아주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잘 맞을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머리를 사용하는 많은 방법이 주는 통찰과 놀라운 깨달음 역시 훌륭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또 한켠에서는 우리의 자연적인 본성과 만나 원초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만날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이고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체의 놀라운 기능은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원리에 따라 살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TRE는 우리의 한 쪽 면, 그것도 많이 바라보지 못해왔던 몸을 직접적으로 만나게 해줍니다.
처음 TRE를 접하였을 때 이게 무슨 운동이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떠는 것으로만 보이는데 Exercise라고 하니 운동이라 하면 땀이 난다거나 어딘가에 자극이 있어야 하는데 하나도 없어 의심을 한것이 사실입니다.
Youtube로 동영상 몇가지를 보며 따라 해 보았지만, 잘 떨리지 않아서 한국 협회장님께 혹시나 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한지 여쭤보았고 운이 좋게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첫 수업을 받고 난 뒤 시야가 트이고 제가 봐도 피부색이 하얘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혈액순환이 잘되었다는 증거였고, 몸 안에서 느껴졌던 기분 좋은 느낌 덕분에 추가로 6번 정도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도 똑같은 효과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지만 저는 오프라인 수업을 선호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선생님이 제 몸을 더 관찰하기 용이한 것으로 보였고, 떨림의 강도나 수업에서 사람과 대화하며 느껴지는 에너지 또한 제가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였습니다.
선생님이 중간중간 적당한 타이밍에 끊어 주시기도 하였고, 다년간의 경험으로 어떠할지 미리 알려주신 덕분에 아무 탈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켜보시다가 어떻게 움직여 보라고 말씀 하실때마다 반응이 달라지는 것은 신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효과에 대해 말씀드리면, 몸에 극적인 변화가 있진 않지만 TRE를 하고 난 뒤와 하기 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른 것을 거울로 항상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TRE를 혼자 진행하면 더 빨리 몸의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운동들에 비하여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지라 before/after을 잡아니개 힘들지만, 몸의 순환계를 직접 자극하는 부분이라 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TRE를 접해보셨으면 좋겠고, 삶의 뛰어난 무기로써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김승*님)
TRE의 효과는 대부분의 경우 즉각적입니다. 신경계의 각성 상태가 낮아져 실질적으로 몸이 편안해지므로 혈액순환이 잘된다거나, 그날 밤에 잠이 잘 오는 등 몸이 먼저 그 변화를 경험합니다. 그렇기에 자기 몸을 관찰해가면서 일상에서 꾸준히 작업해나가기에 좋습니다.
일상에서 피로를 풀기 위해 가볍게 사용하기에도, 꾸준히 관찰하고 작업해나가면서 내 몸에 새겨진 긴장 패턴을 바꿔내기에도 적합합니다.
각자의 어려움을 가지고 TRE를 만나신 모든 분들이 보다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공개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세션이나 워크샵을 통해 TRE를 경험한 분들의 후기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몸을 새로이 느끼면서 편안해졌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머리로 열심히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야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머리로 하는 공부를 잘 해야 칭찬 받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역시 머리를 잘 써야 했습니다. 우리는 머리로 사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여기 간단한 후기와 긴 후기가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생각과 실제는 다릅니다. 생각은 해석이고 실제의 느낌은 감추어져 있지요.
생각과 달리, 생각보다 더. 우리는 몸의 감각을 발견하고 나면 몰랐던 나를 발견한 듯한 느낌과 만납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불안해했구나, 나는 긴장하고 있었구나, 나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조차 모르고 살았구나.
몸의 감각을 만나는 일은 내가 돌봐주지 않았던 혹은 외면해왔던 나의 한 면을 만나는 일과도 닿아있습니다. 몸과 소통하기 시작하면 보다 진실된 나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개인세션 후기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다고 깨닫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정한 사건이 있어야만 트라우마가 아닙니다. 우리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익숙한 상태로 살고 있다면, 실제의 현실과 상관없이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계하는 패턴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 머무르면서 과잉 경계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삶을 생기있게 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하더라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게 느껴지기 일쑤입니다. 트라우마는 우리 몸이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며, 화가 나거나 뒤로 후퇴하고 싶어집니다. 자연스럽기 보다는 부자연스럽고 불편합니다.
TRE는 몸에 새겨진 불안정한 상태를 스스로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지하지 못했던 불안정함을 몸에서부터 만나고 보듬어주는 일은 그 자체로 자기돌봄입니다.
여러 작업을 거치신 분들도 계십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심신을 편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아주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잘 맞을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머리를 사용하는 많은 방법이 주는 통찰과 놀라운 깨달음 역시 훌륭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또 한켠에서는 우리의 자연적인 본성과 만나 원초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만날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이고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체의 놀라운 기능은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원리에 따라 살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TRE는 우리의 한 쪽 면, 그것도 많이 바라보지 못해왔던 몸을 직접적으로 만나게 해줍니다.
TRE의 효과는 대부분의 경우 즉각적입니다. 신경계의 각성 상태가 낮아져 실질적으로 몸이 편안해지므로 혈액순환이 잘된다거나, 그날 밤에 잠이 잘 오는 등 몸이 먼저 그 변화를 경험합니다. 그렇기에 자기 몸을 관찰해가면서 일상에서 꾸준히 작업해나가기에 좋습니다.
일상에서 피로를 풀기 위해 가볍게 사용하기에도, 꾸준히 관찰하고 작업해나가면서 내 몸에 새겨진 긴장 패턴을 바꿔내기에도 적합합니다.
각자의 어려움을 가지고 TRE를 만나신 모든 분들이 보다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공개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